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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건강

마음의 리셋버튼 :한의학의 도움으로 알 수없는 불안과 작별하기

by 마음 꽃다발 2025. 2. 4.

 

Chilling Anxiety with Oriental Medicine Acupuncture
침치료로 우리는 불안과 작별할 수 있을까

 

  최근 들어 밤마다 잠을 못 이루고 심장이 두근두근거리고 작은 소리에도 심장이 덜컥 내려앉은 증상이 가중되어 올해 한의대 본과1학년에 올라가는 아들에게 조언을 구하다.

아들 왈  "어머니의 증상은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와 완벽주의적인 책임감으로  불안증상의 하나인 ‘심담허겁(心膽虛怯)’ '증상과 일치하며 이는 기혈 순환장애와 자율신경게 불균형이 주된 문제"라고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이론적으로 이야기해 주었다.

이야기를 들으니  한의학에서는 불안의 4가지 증상인 심담허겁(心膽虛怯) ‘심비양허(心脾兩虛)’간기울결(肝氣鬱結):심음허증(心陰虛證)이 있는데 이 모두의 증상은 가슴 두근거림, 불안감, 불면증, 꿈이 많음, 건망증, 식욕 부진, 피로감, 얼굴이 창백함, 설사가 잦다고 한다 

 

이러한 불안증상을 한의학적으로는 어떻게 치료하는가 

 

 먼저 한의학에서는 한의학적 체질교정과 정화기 수련, 내경(內經) 기반의 치유법을 통해 심신의 근원적 안정을 이루고자 하는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심신안정(心身安定)’을 단순히 일시적인 휴식이나 명상에 머무르지 않고, 인체 내부의 기혈(氣血) 순환과 음양(陰陽)의 조화를 통해 근본적인 건강 회복 및 정신적 정화를 도모하는 통합적 접근법으로 이해한다. 현대 사회의 다사다난한 스트레스와 불안, 만성 피로감은 단순한 심리치료나 약물치료로는 완전히 해결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우선, 한의학은 인체를 ‘기(氣)’와 ‘혈(血)’로 구성된 생명력의 체계로 보고, 이 두 요소가 원활하게 순환할 때 신체와 정신 모두가 건강해진다고 본다. 이를 위해 침(針) 치료와 뜸(灸) 요법, 한약(漢藥) 처방 등이 체내 ‘간기순환(肝氣循環)’과 ‘비기조절(脾氣調節)’을 촉진하여 내재된 음양 불균형을 바로잡는 역할을 한다. 예컨대, 만성적인 불면과 불안에 시달리는 이에게는 ‘청명한 영기(靑明靈氣)’를 회복시켜 심신의 정화를 도모하는 한약재 조합이 사용되며, 이는 서구의 단기 진정제와는 다른 장기적 치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명상이나 호흡법을 넘어서, ‘내경수련(內經修鍊)’과 ‘도향(道向)’의 철학적 체계를 접목한 것으로, 신체의 근본적인 에너지 구조를 재정비하여 정신과 육체의 공명(共鳴)을 이루도록 돕는다. 이 과정에서 사용되는 특이한 용어로는 ‘체화교정(體化校正)’이 있다. 이는 인체의 미세한 체질적 변화와 관련된 기의 흐름을 바로잡아, 만성적인 스트레스나 심리적 불안감을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방법을 뜻한다.

 한의학적 심신치유법은 ‘정신자양(精神滋養)’과 ‘내장교감(內臟交感)’의 상호작용을 중시한다. 이는 신체 내부의 장부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작용하여 정서를 조율하는 원리를 설명하는데, 예를 들어 폐비간신(肺脾肝腎)의 기능 조화가 깨질 경우 심리적 불안이나 분노, 우울 등이 표출될 수 있음을 역설한다. 

따라서, 한의학에서는 이를 ‘복합적 음양체질(複合的陰陽體質)’로 분류하고, 각 개인의 체질에 맞춘 맞춤형 치유법—즉 ‘개별화 한방치료’—을 통해 심신의 균형을 회복하고자 한다.
이와 같은 방법에는 침구요법, 한약 처방 외에도 ‘기공(氣功)’과 ‘태극도(太極道)’ 등 동양 고유의 운동수련법이 결합된다. 기공은 호흡과 동작을 통해 영기(靈氣)를 활성화시켜 전신의 기혈순환을 돕고, 태극도는 자연의 리듬과 조화를 이루며 내면의 고요함을 찾아가는 수련법으로, 심신안정을 이루는 데 큰 효과가 있다. 이들 수련법은 단순한 체력 증진을 넘어서 ‘정신심리의 균형(精神心理均衡)’을 재구축하는 역할을 하며, 현대인의 만성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되어 자아를 재정립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한의원에서의 구체적인 환자 치유법도 알아보자 

① 침 치료 및 뜸 요법: 경락과 경혈을 자극하여 기혈 순환을 촉진하고, 심신의 안정 상태를 도모하기 위해, 주로 ‘심경(心經)’과 ‘담경(膽經)’에 침을 놓는다. 침술은 특히 ‘심담허겁’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동시에 뜸 요법을 병행하여 경락 내 열기와 기의 원활한 흐름을 유도한다.
② 한약 처방: 환자의 체질에 맞춘 한약 처방으로 ‘소요산(消痞散)’과 ‘향부자소간탕(香附子疏肝湯)’을 사용하여 간과 심장의 기능을 보충하고, 기의 정체를 해소하는 데 주력한다. 이러한 처방은 심신의 불안을 근본적으로 완화시키고, 기력 회복 및 정서 안정에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③ 약침 요법: 한약의 유효 성분을 농축한 약침을 특정 경혈에 주입하여, 침의 자극 효과와 한약의 내재적 치유력을 동시에 강화한다. 약침 요법은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초기 증상 완화에 크게 기여한다.
④ 생활관리 및 상담치료: 치료와 병행하여 전문 한의사의 1:1 상담을 통해 환자의 생활 습관 개선 및 심리적 지원을 제공한다. 규칙적인 식사, 충분한 수면, 그리고 가벼운 운동을 권장함으로써, 환자가 자가 치유력을 회복하고 스트레스의 재발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마지막으로, 한의학적 치유법은 ‘천인합일(天人合一)’의 철학적 토대를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을 강조한다. 자연에서 유래한 약초와 환경적 요소, 그리고 전통적인 수련법이 결합된 치유 체계는 단기적인 증상 개선을 넘어, 신체와 정신의 근원적 재조정을 도모하여 장기적인 심신안정을 이루도록 한다. 이러한 통합적 접근은 현대의 과학기술로는 완전히 모방하기 어려운 독창적인 치유법으로, 한의학이 오랜 세월 동안 전승되어 온 이유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한의학적 심신안정법은 기혈순환의 촉진, 정화기 수련, 개별화 한방치료, 그리고 기공과 태극도를 통한 내면수련을 통해 인간의 심신을 근본적으로 치유하는 통합적 방법론이다. 남들이 흔히 사용하는 단순 명상이나 약물치료와 달리, 한의학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철학적 기반 위에 구축되어 있어, 장기적인 건강과 안정된 정신상태를 구현할 수 있다. 이러한 한의학적 치유법은 현대인의 만성 스트레스와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심신의 본질적 균형을 회복하는 데 매우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다.